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5일 "대출보다는 지분투자 방식으로 신성장산업의 투자위험을 분담하는 30조원 규모의 대규모 투자촉진 프로그램을 만들어 실물경제를 지원하는 성공 사례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총리는 이날 소공동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기관 신년인사회에서 축사를 통해 "금융산업이 새로운 미래금융·창조금융으로 변화하고 명실상부한 고부가가치 유망서비스업으로 성장할 수 있는 길을 열어가도록 할 것"이라며 이 같이 말했다.
투자촉진 프로그램은 정부가 산업은행을 통해 15조원을 투자 리스크가 높은 신성장산업과 대형 인프라 구축사업 등에 대출이 아닌 직접 투자 방식으로 지원하도록 하고 이에 상응하는 금액을 민간이 투자하는 것으로, 2015년 경제정책방향에서 강조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또 핀테크, 인터넷 전문은행 등 '보다 가볍고 빠른 플레이어'가 시장에 진입할 수 있도록 하고 업권 간 칸막이를 완화해 금융산업에 경쟁과 혁신적인 변화를 촉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과거 혁신의 계기마다 위험을 공유하며 기술력 있는 기업을 지원했던 금융선진국의 모험자본이 우리 금융에도 살아 움직이는 환경을 조성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연기금의 역할강화, 배당소득증대세제 등을 통해 기업의 배당성향을 높이도록 유도해 기업이 시장에서 제대로 평가받게 할 것"이라며 "정부는 구조개혁과 경제활성화라는 '두 마리 사자'를 잡기 위한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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