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강지연 기자 ] 하나대투증권은 17일 해외주식 킴벌리클라크에 대해 올해부터 매출이 본격적인 증가세를 나타낼 것으로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킴벌리클라크는 하기스(Huggies), 크리넥스, 디펜드(Depend) 등 개인 위생용품을 제조 및 공급하는 글로벌 업체다. 175개국에 진출했으며, 전 세계 인구의 4분의1이 사용한다. 본사는 미국 텍사스에 있으며, 전체 직원 수는 약 5만7000명이다. 1970년에 유한양행과 합작해 유한킴벌리를 설립했다. 현재 유한킴벌리의 지분 70% 갖고 있다.
양길영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 3년간 수요가 부진해진 유럽 지역에 특정 사업부들을 철수하고, 중국 등 신흥국 국가를 공략했다"며 "올해는 유럽 지역의 구조조정이 일단락되고 어려움을 겪고 있던 헬스케어 부문도 분사를 완료했다"고 말했다.
양 연구원은 "이에 따라 본격적인 매출 성장이 기대된다"며 "개선된 이익률을 바탕으로 영업이익 및 순이익도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최근 2년간 주가가 강세를 보이면서 배당 수익률은 3%까지 하락했다. 그러나 배당 정책은 우수한 것으로 분석했다.
그는 "배당 성향은 58% 수준이고, 배당금 성장률은 약 8%"라며 "구조조정으로 현금흐름이 개선되면서 배당성향 이상의 자사주 매입도 진행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11월에는 향후 5년간 추가로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프로그램을 발표했다"며 "이로 인해 향후 배당성향은 50% 중반으로 하향 안정화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강지연 기자 alic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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