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태호 기자 ] 한국가스공사가 22일 후순위 교환사채(EB) 3086억원어치를 사모 방식으로 발행한다고 21일 공시했다. 이 채권의 명목 만기는 30년이지만, 가스공사가 원할 경우 만기를 계속 연장할 수 있는 영구채권이다. 발행금리는 연 1.8%다. 발행일로부터 5년 뒤 가스공사 선택에 따라 중도상환할 수 있다.
이번 영구 EB 투자자는 오는 9월22일부터 채권을 액면금액에 해당하는 자사주로 바꿔달라고 신청할 수 있다. 교환가액은 6만6000원이다. 최근 시가 대비 15% 할증한 금액으로 정했다. 유가증권시장 상장사인 가스공사 주식의 이날 종가는 5만5900원이다. 명시적인 현금상환 의무가 없어 회계상 자본으로 처리할 수 있다는 게 발행 기업 관점에서 가장 큰 장점이다.
이태호 기자 thlee@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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