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권민경 기자 ] 이번 주(7월 21∼25일) 미국 증시는 주요 기업들의 실적 결과에 따라 움직일 것으로 예상된다. 지난 주 세계 증시를 흔들었던 말레이시아 여객기 피격 사건으로 불안감이 남아있지만 시장에선 기업 실적 호조에 기대를 걸고 있다.
지난 주 미국 증시도 여객기 사건으로 크게 떨어졌다가 기업 실적 호조에 힘입어 하루 만에 상승세로 돌아섰다. 주간 단위로 다우존스산업평균지수는 0.7%,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500 지수는 0.5%올랐다. 나스닥 지수도 0.4% 상승했다.
5대 은행인 JP모간체이스, 씨티그룹, 뱅크오브아메리카(BoA), 골드만삭스, 모건스탠리의 실적이 모두 기대 이상을 보이며 주가를 끌어올렸다.
이번 주에는 굵직한 정보기술(IT) 업체들의 실적 발표가 예정돼 있다. 마이크로소프트(MS)와 애플, 페이스북, 아마존, 버라이존 등이 2분기 성적을 내놓는다. 맥도날드와 코카콜라, 스타벅스도 실적을 발표한다.
지금까지 실적을 발표한 S&P500 종목 가운데 68%가 순익과 매출에서 예상을 웃돌았다. 이번 주 기업 실적에 대해서도 분위기가 좋은 편이다.
특히 22일 발표될 MS의 2분기 실적은 지난 2월 취임한 사티야 나델라 최고경영자(CEO)의 경영 성적이 반영된 것이란 점에서 눈길을 끈다. 나델라 CEO는 회사가 군살을 빼야 한다며 강력한 구조조정을 시사했다. 이번 실적 발표 자리에서 구체적인 감원 계획이 나올지 주목된다.
이번 주 증시에 영향을 미칠 만한 경제지표로는 소비자물가지수(CPI)와 기존 주택판매, 신규주택 판매, 제조업구매자관리지수(PMI) 등이다. 22일 나오는 6월 CPI는 금리 인상 시기를 결정하는 중요한 잣대가 된다. 현재 미국의 물가상승률은 연방준비제도(Fed) 목표치인 2%에 크게 못미친 상태다.
하지만 재닛 옐런 중앙은행 의장은 지난 16일 열린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미국 경제가 빠르게 회복할 경우 예상보다 금리인상 시기가 앞당겨질 수도 있다고 발언했다.
한경닷컴 권민경 기자 kyo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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