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포그래픽] 삼성전자, 9년 만에 매출 이익 동시 감소 '어닝쇼크' … 올 하반기 모바일 실적 '기대'

입력 2014-07-08 11:06
수정 2014-07-08 14:38
삼성전자, 하반기 IM부문 수익성 방어에 전사적 집중 계획

모바일 신제품 4종에 기대…"하반기 판매 확대로 실적 ↑"



[ 김민성 기자 ] 삼성전자는 8일 "올 3분기부터 모바일 분야 신제품 출시를 강화하고, 판매를 늘려 무선사업 실적을 중점적으로 개선하겠다"고 8일 밝혔다. 이날 삼성전자는 2분기 장점 영업이익이 7조2000억 원(매출 52조 원)에 그쳤다고 발표했다.

시장에선 삼성의 실적 발표를 '어닝 쇼크(실적 충격)'로 받아들이고 있다. 2012년 3분기 이후 영업이익이 8조 원 아래로 처음 추락했다. 직전 분기인 올해 1분기(8조4900억 원)보다 3.1%, 지난해 2분기(9조5300억원)와 비교하면 15.2% 내려앉은 초라한 성적표였다. 증가세를 이어왔던 전년 동기 대비 매출도 2005년 이후 9년 만에 감소세로 돌아섰다.

수익성 악화 주 요인은 ▲ 스마트폰과 태블릿 판매 감소 ▲ 재고 감축 차원 마케팅 비용 증가 ▲ 무선 사업의 직접 영향을 받는 시스템LSI와 디스플레이 사업성 악화 ▲ 지속된 원화 강세 등이 꼽혔다. 대외 환율 변수로 해외 수익성이 악화됐다. 전반적인 모바일 제품 수요 감소와 재고 증가로 마케팅 비용이 예년보다 급증해 실적 악화를 막지 못한 것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올 3분기부터 실적 악화 요인들이 일정 부분 해소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전사적 영향을 끼쳤던 원화 환율의 추가적인 상승은 2분기 대비 제한적일 것" 이라며 "무선 사업의 경우 2분기처럼 재고 감축 차원의 추가 마케팅 비용 투입은 상당히 미미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무엇보다 사업성이 크게 나빠진 IM(IT·모바일) 부문 실적 개선에 전사적 역량을 쏟아부을 계획이다.

올 3분기엔 모바일 신제품에 기대를 걸고 있다. 삼성전자가 전세계에서 처음으로 상용화한 '갤럭시S 5' 광대역 LTE-A 스마트폰, 전략 태블릿인 '갤럭시탭S', 구글 안드로이드 웨어를 첫 탑재한 '기어 라이브' 스마트워치, 역대 인기작인 노트 시리즈 후속제품 '갤럭시 노트4' 등 4가지 제품을 신성장 동력으로 보고 있다.

초고속·대화면 스마트폰 및 태블릿, 웨어러블(착용형) 기기로 신규 수요을 공략하겠다는 것이다. 올 하반기 모바일 제품 판매 물량이 늘어날 경우 디스플레이 패널 및 메모리 분야 수익성도 개선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웨어러블 분야와 함께 촉망받는 스마트홈, IoT(Internet of Things) 분야 제품 출시도 준비 중이다. 미래 신시장 개척뿐 아니라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어 추가 수익성을 확보하겠다는 계획이다.

무선 분야과 달리 올 상반기 시장 호조세를 이어간 메모리 사업은 하반기에도 전사 실적을 견인할 것으로 예상된다. 3분기 메모리 분야 성수기 효과가 불붙을 경우 실적 호조세가 강화되고, 전사 실적 기여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고 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모바일 신제품 3가지를 통해 올 3, 4분기 IM 부문 실적을 개선하겠다" 며 "B2B 등 사업분야 성장성을 높이고, 미래 경쟁력을 더욱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김민성 기자 mean@hankyung.com @mean_Ra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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