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수현 금융감독원장은 외국계 금융사를 위해 업무 위·수탁 절차를 개선하는 방안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최 원장은 3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호텔에서 20여개 외국계 금융사 최고경영자들과 간담회를 열고 “외국계 금융사의 업무부담 및 규제 관련 리스크 해소를 위해 위탁 절차 간소화 등을 위한 업무 개선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고, 필요한 사안에 대해서는 금융위원회와 협의를 통해 제도 개선을 모색하겠다”고 약속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BNP파리바, HSBC, 노무라증권, AIA생명 등 외국계 금융사 주요 고위 임원들이 참석했다. 최 원장은 외국계 은행 지점이 지역본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도와달라는 질의에 대해, “한국에 진출한 외국계 금융사들이 보다 많이 지역 본부로 발전하는 데 필요하다면 관련 가이드라인을 마련하는 것을 적극 고려하겠다”고 답변했다.
이어 최근 금감원이 사전예방적 금융감독과 공정한 법 집행을 통해 금융의 기본질서를 바로 세우는데 감독역량을 집중해 나가고 있음을 강조하면서 낡은 금융 규제를 혁파하는 데 노력하고 있다는 점도 강조했다.
최 원장은 “금융회사들 또한 실물경제를 지원하고 양질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데 힘써달라”면서 “금융회사들에 보다 예측 가능한 감독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박종서 기자 cosmo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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