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이하나 기자 ] 22일 우리투자증권은 중국 정부가 공급과잉 구조 해결을 위해 구조조정에 나서면서 아시아 화학업체들의 매출이 감소할 것이란 전망을 내놨다.
국내 석유화학업체들도 반사이익을 누리기보다 매출처 확보에 어려움을 겪을 수 밖에 없다고 봤다.
중국정부는 공급과잉을 해소하기 위해 그림자 금융은 단속하고 신용팽창을 억제하고 있다.
김선우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채무 과다에 시달리는 중국 전방업체들이 자금부족으로 원재료 구매를 지연한 탓에 설비 가동률도 떨어졌다"며 "올 상반기 석유화학 업황 약세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여기에 중국 정부의 환경오염 규제로 설비투자를 보류하는 기업들도 늘어났다.
김 연구원은 "전반적인 아시아 석유화학제품 마진은 사상 최저 수준"이라며 "당분간 나프타 분해설비(NCC) 업체의 수익성도 약세를 이어갈 것"이라고 전망했다.
국내 화학업종 최선호주로는 KCC를 제시했다.
그는 "KCC의 경우 하반기 국내 입주 물량 급증으로 건자재 부문 실적이 호조를 보일 것"이라며 "도료 및 기타 부문의 실적도 상선 건조량 증가 등에 하반기 '턴 어라운드'할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경닷컴 이하나 기자 lh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