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 파운드리(수탁생산) 업체인 동부하이텍이 터치스크린용 반도체 시장에 진출한다. 동부하이텍은 시스템 반도체 설계 전문 업체(팹리스) 실리콘웍스에 터치스크린패널(TSP) 칩을 공급하기 시작했다고 19일 발표했다.
TSP칩은 스마트폰과 태블릿PC, TV, 모니터 등의 화면을 터치할 때 발생하는 아날로그 신호를 디지털 신호로 바꿔주는 시스템 반도체의 일종이다. 이번에 공급하는 제품은 모니터나 PC 등에 쓰일 계획이다. 실리콘웍스는 주로 LG전자 등 국내 전자업체에 반도체를 납품한다.
세계 TSP칩 시장규모는 지난해 약 17억달러에서 2015년 21억달러까지 커질 전망이다. 지금은 휴대폰 용 TSP칩이 시장의 절반 정도를 차지하지만 자동차, 태블릿PC 등의 수요도 점점 늘어나고 있다. 동부하이텍 관계자는 “상반기 중 스마트폰용 제품도 납품할 수 있을 것”이라며 “TSP칩은 일반적인 디스플레이 구동칩보다 부가가치가 높아 수익성 개선에 도움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남윤선 기자 inklings@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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