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투자증권은 25일 LG전자에 대해 스마트폰 사업에 대한 눈높이를 낮춰야 한다며 목표주가를 기존 9만5000원에서 8만4000원으로 하향조정했다. 매수 투자의견은 유지.
김혜용 우리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LG전자의 3분기 실적은 매출액 13조9000억원(전년대비 +5%, 전기대비 -9%), 영업이익 2180억원(+27%, -55%)으로 기존 예상치를 하회했다"고 밝혔다.
휴대폰(MC) 부문은 중저가 스마트폰의 경쟁심화로 3G 스마트폰 출하량이 예상보다 부진해 3분기 스마트폰 출하량은 전분기와 유사한 1200만대를 기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이에 따라 휴대폰 평균판매단가(ASP)는 전분기대비 4% 하락한 150달러를 기록한 것으로 추정된다며 G2 판매량은 3분기에 100만대를 기록하며 기존 예상치에 부합한 것으로 파악했다.
휴대폰 부문은 영업적자 797억원(영업이익률 -2.6%)을 기록하며 4분기만에 다시 적자전환했다. 이는 G2 출시에 따른 마케팅 비용 선 집행 및 경쟁심화로 인한 프로모션 비용 때문이다.
그는 TV부문의 매출액은 글로벌 수요 부진 및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으로 기존 예상대비 감소했으나 영업이익은 1240억원(영업이익률 2.5%)의 서프라이즈 실적을 달성했다고 평가했다.
우리투자증권은 LG전자의 4분기 매출액이 15조3000억원, 영업이익은 2400억원으로 각각 전분기보다 10% 증가할 것으로 내다봤다.
김 애널리스트는 "휴대폰 부문은 G2 판매량이 전분기대비 늘어나는 200만대로 예상됨에 따라 전체 스마트폰 출하량은 1400만대로 예상된다"며 "프리미엄급 스마트폰의 판매 비중 상승으로 4분기 영업이익은 손익분기점(BEP) 수준으로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TV부문은 여전히 수익성 위주의 판매 전략을 유지하며 기존 예상대비 양호한 수준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할 전망이나 블랙프라이데이 등 연말 성수기의 프로모션 비용 상승으로 전분기대비 대비해서는 영업이익률이 소폭 하락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정형석 기자 chs8790@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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