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3분기 실적 부진 4분기 만회 전망"…목표가↑-대우

입력 2013-10-21 07:27
KDB대우증권은 21일 현대차에 대해 3분기 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 회복될 전망이고 4분기 주가 강세가 기대된다며 목표주가를 종전 26만6000원에서 31만7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박영호 KDB대우증권 연구원은 "현대차의 3분기 영업실적이 부진하겠지만 4분기에 만회될 성격으로 판단된다"며 "글로벌 복합위기 이후 자동차 업계구도가 새로운 수급균형 상태로 안정화되고 있고 현대차가 효율적인 완전가동 상태와 강화된 수익구조를 유지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3분기 영업이익률은 9.5%를 기록해 직전 분기 및 전년 동기 대비 수익성이 소폭 악화된 것으로 추산했다. 국내공장 부분파업, 조업일수 감소, 노동비용 부담 상승 등을 실적 걸림돌로 꼽았다.

그러나 3분기 영업실적 부진은 공급 측면 원인이 해소되고, 가동률이 탄력적으로 높아지면서 4분기에 만회될 것으로 예상했다.

아울러 올 4분기 주가 흐름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예상했다. 내년에는 상반기에는 재차 약세로 돌아선 후 하반기로 접어들면서 강세를 탈 가능성이 높다고 점쳤다.

올 상반기에는 환율 불안정성 확대와 일본 등 경쟁업체들의 손익 반등에 한국 자동차가 역차별되고 주가가 약세를 보였지만 향후 수급 환경과 더불어 환율 여건이 안정세에 돌입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이에 현대차가 중국 호조 지속, 유럽 회복 전환 등의 흐름 속에서 업계 상위권 지위를 유지할 것이란 관측이다.

그는 "글로벌 경기가 개선되고, 환율 변동성이 축소될 가능성이 높은 환경에서 경쟁업체군 대비 상대평가가 하락하지 않을 것"이라며 "향후 업계의 성장 모멘텀 차이에 따른 밸류에이션(실적대비 주가수준) 차이는 합리적인 범위로 축소, 균형을 맞출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경닷컴 오정민 기자 bloomi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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