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종 스페셜-가구·인테리어 ①한샘] 강지원 한샘 기업문화팀 “전국 700여개 매장과 소통…제주부터 구미까지 전국 돌아다녀”

입력 2020-05-13 18:07
수정 2020-05-18 20:45

[캠퍼스 잡앤조이=이진호 기자] 한샘의 오프라인 매장은 700여개다. 한샘디자인파크, 한샘리하우스, 한샘키친바흐, 한샘인테리어 등 중·소규모 대리점이 전국에 퍼져있다. 한샘 기업문화팀은 전사 임직원 및 전국의 매장, 시공협력기사 등 일선근무자와의 소통을 위해 만들어진 조직이다. 지난 11일 서울 마포구 한샘 본사에서강지원(28) 한샘 기업문화팀 계장을 만났다.



현재 어떤 업무를 맡고 있나

“‘사내홍보’와 ‘기업문화 핫라인 운영’을 맡고 있다. 사내 홍보는 △회사 경영진의 메시지 △탁월한 목표에 도전하는 직원들의 이야기 △현장에서 고객감동을 위해 힘쓰는 일선 근무자들의 이야기 △지역에 있는 제조·물류 공장부터 매장과 사업소 곳곳의 소식을 매월 취재해 컨텐츠로 만드는 일이다. 이 컨텐츠를 전체 임직원에게 전달하는 것이 우리 팀의 역할이다.”

기업문화 핫라인 운영은 어떤 업무인가

“기업문화 핫라인은 기업 소통 창구다. 핫라인을 통해 회사 운영에 대한 임직원의 제안이나 고충을 듣는다. 접수된 내용은 대표이사에게 직접 보고된다. 개선이 필요한 부분은 담당 부서와 협의해 개선이 이뤄진다.”

소통에 성공한 사례가 있나

“이번 코로나19 사태로 사옥 입구에서 모든 입·출입자를 대상으로 체온 측정을 했다. 이 부분에 대해 개선 의견이 핫라인으로 접수됐다. 그 제안이 체온 측정을 담당하는 부서에 전달됐고 반영도 이뤄졌다.”

일과가 궁금하다

“컨텐츠를 만드는 업무 위주로 일과가 짜여진다. 컨텐츠 기획회의를 하고 촬영과 인터뷰 등의 취재가 이뤄진다. 자료를 바탕으로 컨텐츠를 웹 이미지 또는 영상으로 제작한다. 그리고 사내 그룹웨어를 통해 공유한다. 출근은 8시에 해서 5시에 퇴근한다.”

출·퇴근 시간이 유동적인가

“그렇다. 한샘은 선택근로시간제를 운영해 자유로운 출·퇴근이 가능하다. 월 단위로 근무시간이 관리된다. 본인의 업무에 따라 조정하면 된다. 경험해 보니 개인의 컨디션 관리와 자기 계발, 시간 관리에 많은 도움이 된다.”

콘텐츠 제작을 위해 전국의 매장을 방문하겠다

“맞다. 한샘은 전국 곳곳에 매장과 사업소 그리고 물류·제조 공장이 있다. 사내 홍보 취재를 위해 전국 각지를 돌아다닐 일이 많다. (웃음) 2년 반 동안 사내홍보 업무를 전담하면서 수도권은 물론이고 제주도부터 부산, 전주, 창원, 순천, 구미 등 정말 많은 지역을 방문해볼 수 있었다.”

일하면서 보람을 느끼는 부분은

“한샘의 가장 중요한 목표 중 하나는 고객감동을 실현하는 것이다. 이를 실현하기 다양한 현장에서 근무하는 임직원들이 있다. 고객에게 완벽한 품질로 리모델링된 집을 선사하기 위해 한여름에도 시공현장에서 애쓰는 시공 협력 기사부터, 고객님이 설레는 마음으로 기다리는 제품이 지연되지 않고 정해진 납기 안에 배송될 수 있도록 이른 아침 시간부터 제품 입·출고를 관리하는 물류현장 근무자들까지 열심히 일하는 분들이 전국 곳곳에 있다. 그들의 이야기를 단순히 흘려보내지 않고 컨텐츠로 만들다 보면 일에 보람을 느낄 수밖에 없다.”

반대로 힘들었던 경험은

“회사에 들어와서 기업문화 업무로 가장 먼저 맡아서 진행한 일이 사내 심리상담실을 만드는 것이었다. 회사의 기업문화가 좀 더 긍정적으로 발전할 수 있도록 기존에 없었던 제도를 만드는 일이었다. 기획부터 안정적으로 자리 잡게 하는 일이 쉬운 일은 아니었다. 하지만 시범 운영 기간을 거친 후 이제는 3년째 잘 운영되고 있다. 상담실을 오픈하고 5개월 정도가 지난 후에 만족도 조사를 진행했을 때 4.8점(5점 만점) 결과가 나온 것이 아직도 기억에 남는다.”

기업문화팀에 입사하려면 어떤 역량을 갖춰야 하나

“처음 만난 사람과도 이야기를 잘 풀어나갈 수 있는 역량이 우선 필요하다. 그리고 여러 경로를 통해 취합한 정보를 플랫폼에 적합한 컨텐츠로 만들어 낼 수 있는 역량도 필수다. 사내에 새로운 제도와 시설 등을 기획하고 운영하기 때문에 상대방을 설득할 수 있는 능력도 있으면 좋다.”

jinho2323@hankyung.com

[사진=김기남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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