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김혜선 인턴기자] 통계청의 ‘9월 고용동향’을 조사한 결과, 고용률은 오르고 실업률은 하락했지만, 직원을 둔 자영업자가 줄고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은 감소 추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고용동향의 긍정과 부정적인 모습이 혼재된 상태를 보인다.
지난달 취업자 수는 2740만4000명으로 전년 동월 대비 34만8000명이 늘었다. 또, 9월 기준 23년 만에 최고의 고용률을 기록했으며, 올 1월부터 9월까지 평균 증가 폭이 26만명에 달해 안정적인 증가 추세를 보이기도 한다.
또한, 실업자는 1년 전보다 14만명 감소한 88만4000명으로 실업률 역시 1년 전보다 0.5%p 하락한 3.1%을 기록했다. 청년 실업률은 7.3%로 1.5%포인트 떨어졌다. 2012년 9월 6.7% 이후 7년 만에 가장 낮았다.
이처럼 고용률 지표가 개선된 점은 긍정적인 모습이지만 낙관하기는 이르다. 지난달 비임금근로자 가운데 고용원이 없는 자영업자는 11만9000명 증가했으나 고용원이 있는 자영업자는 16만6000명 줄었다. 고용원을 둔 자영업자는 지난해 9월 165만7000명에서 올 8월 153만5000명, 지난달 149만1000명으로 지속적인 감소를 보였다. 무급 가족 종사자 역시 지난해 동월 117만1000명에서 지난달 114만7000명으로 2만 3000명(-2.0%)이 적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통계청은 “도·소매업 업황 부진이 자영업에 영향을 많이 준 것으로 보인다”며“신규 창업을 하는 경우도 리스크를 줄이기 위해 일단 고용원을 두지 않는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최저임금 인상의 여파로 자영업자의 인건비 부담이 커진 것에 따라 종업원을 쓰지 않는 자영업자가 늘어난 것이다,
경제활동참가율은 지난해 동월과 동일한 63.5%를 기록했는데 그 가운데 20대의 비율은 줄었다. 경제활동참가율은 만 15세 이상 생산 가능 인구 중 경제활동에 참가하는 인구의 비율을 뜻한다. 지난달 연령계층별로는 ‘60세 이상(1.2%p)’, ‘50대(0.5%p)’, ‘30대(0.3%p)’에서 상승했지만, ‘40대(-1.2%p)’, ‘20대(-0.5%p)’에서 하락했다. 20대의 경제활동 참가율이 낮아진 것은 ‘쉬었다’고 답한 비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서미영 인크루트 대표는 “긍·부정이 혼재하는 고용지표 속 자영업자의 감소와 20대 경제활동참가율이 줄었다는 점은 공통적으로 경기 침체의 한 단면인 만큼 우려도 앞선다”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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