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캠퍼스 잡앤조이=이도희 기자/김혜린 대학생 기자] 최근 사진 필터와 관련한 각종 앱과 사이트가 인기를 끌고 있다. 필터를 사용하면 원본 사진에서의 색감을 더욱 돋보이게 할 수 있고, 색다른 분위기를 낼 수 있다. 사진이 찍는 것보다 이후의 과정이 더욱 중요해진 것이다. 사진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는 요즘, 유명 영화의 느낌을 그대로 담은필터 제작자박종원 씨를 만났다.
- 간단한 자기소개 부탁드립니다.
“그래픽 디자인을 전공하고 현재 소셜마케터로 일 하고 있는 1인 크리에이터 Dyno 박종원 입니다.”
- 다양한 필터를 페이스북을 통해 엿볼 수 있었습니다. 이러한 필터를 만드신 특별한 계기가 있나요?
“저는 사진 전공이 아니라 그래픽 디자인 쪽이어서 필터에 대해 전문적으로 알지 못했습니다. 배포는 아주 사소한 일로 시작하게 되었어요. 친구들과 전주 한옥마을로 여행을 다녀왔었는데, 처음 산 카메라로 친구들을 찍어주었어요. 찍은 사진에 간단한 필터를 씌우니 마음에 드는 사진이 되어 페이스북의 여행그룹에 올렸더니, 감사하게도 전라북도 페이지로부터 사진사용 요청이 왔고, 그 후, 일반사람들도 수시로 필터를 요청해 와 시작했습니다. 필터 제작도 그때부터 시작한 것 같아요.”
- 필터는 어떻게 만드나요?
“필터에도 수많은 콘셉트가 있는데 그 한 콘셉트를 기획하는 단계부터 시작합니다. 콘셉트를 잡고 여기에 맞는 사진을 찾아본 뒤 무료로 사용가능한 사진들을 찾고 필터를 제작하고 테스트 단계를 거칩니다.”
- 고생해 만든 필터를 왜무료로 배포하게 됐나요?
“그저 많은 사람들이 이 필터 하나만으로 여행의 설레임을 간직하길 바랐기 때문입니다.”
- 필터를 제작할 때 겪은 어려움 혹은 필터 배포 과정에서의 어려움이나 고민이 있나요?
“필터를 일주일에 2번 정도 배포했는데 매번 새로운 콘셉트 생각하는 게 가장 힘들어요.”
- 또 다른 필터제작계획이 있나요?
“취미로 배포하던 필터가 너무 유명해져서(웃음). 2017년을 되돌아봤을 때 정작 제가 하고 싶은 디자인 작업을 못하고 있더라고요. 그래서 다이노필름을 끝내고 ‘다이노의 감성잡화점’을 시작하게 된 것 같아요. 언젠간 또 새로운 콘셉트가 떠올랐을 때 한 번씩 배포할게요.”
- 필터 적용 팁이 있다면?
“필터 콘셉트에 맞는 사진을 고르는 게 가장 중요합니다. 바다 관련 필터를 눈 오는 사진에 씌우면 안 어울리듯요. 그러나 모든 사진은 개인의 시각에 따라 다른 느낌을 주기에 ‘훼손’이라고 단정할 수는 없다고 생각해요.”
- 최근에 진행하고 있는 여권 디자인은 어떤 프로젝트인가요?
“필터보다 더 빨리 시작한 프로젝트입니다. 대한민국의 전통을 알리기 위해 한국을 대표할만한 제품을 고민하다가 여권케이스가 떠올랐고, 디자인 종류가 많지 않기 때문에 현재 펀딩을 준비하면서 저만의 디자인을 만들고 있습니다.”
- 미래에 하고 싶은 프로젝트가 있다면요?
“저, 그리고 많은 디자이너들의 디자인으로 많은 사람들을 도울 수 있는 프로젝트를 해보고 싶습니다.”
- 끝으로 독자에게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무엇을 하든 자신을 믿고 도전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나비효과’라는 말이 있듯이 여러분이 생각한 그 작은 생각 하나가 여러분의 인생을 바꿀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저도 ‘디즈니코리아에 어떻게든 연락하면 회사구경은 할 수 있겠지’라는 작은 생각으로 결국 본사에 초대되어 회사구경을 하고 왔습니다. 'If you can dream, you can do it' 이라는 말은 디즈니코리아의 슬로건이자 제가 가장 좋아하는 글입니다.”
tuxi0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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