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르무즈 첫 탈출한 HMM 유조선 내일 울산 도착(종합)
유니버설 위너호, 원유 200만배럴 싣고 3주만에 입항
(서울=연합뉴스) 김윤구 기자 = 한국 해운사 HMM[011200]의 초대형 원유운반선(VLCC) '유니버설 위너'호가 호르무즈 해협을 빠져나온 지 3주 만에 울산항에 도착한다.
9일 해운업계에 따르면 원유 200만배럴을 실은 유니버설 위너호는 10일 오후 울산에 입항할 예정이다.
유니버설 위너호는 중동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갇혀 있던 한국 선박 26척 중 유일하게 지난 달 20일 호르무즈를 빠져나왔다. 한국과 이란 양측의 협의에 따른 것이다.
유니버설 위너호의 화주는 SK그룹의 원유·석유제품 트레이딩 계열사인 SK트레이딩인터내셔널이다.
쿠웨이트 원유를 실어 나르기 위해 중동으로 향한 유니버설 위너호는 미국과 이스라엘이 이란을 상대로 공격을 개시한 지난 2월 28일 호르무즈 해협에 진입했고, 3월 4일 쿠웨이트 국영석유공사(KPC) 원유 200만배럴을 선적했다. 국내 일일 석유 소비량은 280만 배럴이다.
유니버설 위너호에 탑승하고 있는 선원은 한국인 9명, 외국인 12명으로 모두 건강에 별다른 문제는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HMM은 전쟁 이후 호르무즈 해협에 유조선 2척, 벌크 화물선 2척, 컨테이너선 1척 등 총 5척이 묶였다가 유니버설 위너호가 빠져나오면서 4척이 남았다.
그중 화물선 나무호는 지난달 4일 피격돼 두바이에서 수리받고 있다. 정부는 나무호가 이란산 대함 미사일의 공격을 받은 것으로 보고 있다.
y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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