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서 공사 중인 고가도로 붕괴…4명 사망·10명 부상

입력 2024-11-29 17:35
태국서 공사 중인 고가도로 붕괴…4명 사망·10명 부상



(방콕=연합뉴스) 강종훈 특파원 = 태국에서 공사 중인 고가도로가 붕괴해 1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29일 방콕포스트 등 현지 매체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 방콕 남서부 사뭇사콘주 콕 끄라브 지역 방쿤티안-반패오 구간 고속도로 건설 현장에서 크레인이 무너졌다.

크레인과 고가도로 콘크리트 구조물이 바로 아래 라마2 도로로 붕괴하면서 노동자 4명이 사망하고 10명이 다쳤다.

공사 관계자는 사고 당시 고가도로 위에 있던 작업자들이 밑으로 추락했다고 전했다. 현장에서는 25명이 구조됐다.

당국은 라마2 도로를 폐쇄하고 크레인 등을 동원해 사고 잔해를 제거하고 있으며, 경찰과 기술진이 사고 원인을 조사 중이다.

라마2는 방콕과 남부 지방을 연결하는 주요 도로다.

태국에서는 도로 등 공사 현장에서 사고가 자주 발생한다.

지난해 5월에도 방콕 랏 크라방 지역에서 공사 중인 고가도로가 아래 도로로 무너져 2명이 숨지고 13명이 다쳤다.

지난 3월에는 라용주 철강공장 건설 현장에서 대형 크레인이 붕괴해 노동자 7명이 사망했다.

doubl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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