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차관 "통상환경 급변, 민관 원팀으로 면밀히 대응"
1∼10월 韓 수출 5천658억달러로 작년보다 9%↑…"역대 최고 기대"
(세종=연합뉴스) 김동규 기자 = 박성택 산업통상자원부 1차관은 25일 "글로벌 시장의 불확실성이 급증하고 있다"며 "아직 주력 품목을 위주로 견조한 수출 흐름이 이어지고 있지만, 통상환경이 급변하고 있는 만큼 시계를 중기까지 확장해 대외 교역환경을 정밀 진단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 차관은 이날 정부서울청사에서 열린 수출 동향 점검 회의에서 "미국 신정부 출범 시 글로벌 통상환경 변화가 예상된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불확실성은 줄여주고 기회 요인은 살리는 방향으로 기업들의 수출 활동을 적극 뒷받침해야 한다"며 "민관이 원팀으로 긴밀한 소통과 면밀한 상황 점검을 통해 대응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산업부는 이날 회의에서 반도체, 자동차 등 주요 품목별 수출 동향 및 리스크를 점검하고 수출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한국의 월간 수출은 13개월 연속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하는 '수출 플러스'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올해 1∼10월 누적 수출액은 작년보다 9.0% 증가한 5천658억달러를 기록했다.
이 같은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무역수지도 17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하고 있다.
올해 한국의 무역흑자는 10월까지 총 396억불로, 지난 2018년(608억달러) 이후 최대 규모다.
올해 10월까지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반도체(1천150억달러), 자동차(591억달러) 등이 역대 최대 실적을 경신했으며 선박(200억달러), 컴퓨터(103억불) 등도 높은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올해 역대 최대인 7천억달러 수출 목표를 제시했던 정부는 올해 연간 수출이 역대 최대 규모를 경신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국의 기존 연간 최대 수출 기록은 2022년의 6천836억달러다.
dkkim@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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