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전자, 美대학스포츠 선수 '멘탈케어'로 '라이프스굿' 전파한다
미국대학체육협회 정신건강 지원 캠페인에 10만달러 기부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LG전자가 미국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지원하기 위해 10만달러(약 1억4천만원)를 기부했다.
10일 업계에 따르면 LG전자는 지난 8일(현지시간) 미국 애리조나주에서 열린 미국대학체육협회(NCAA)의 남자 농구 챔피언십 결승전에서 정규황 LG전자 북미지역 대표 부사장, 브라이언 헤인라인 NCAA 최고의료책임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기부금을 전달했다.
LG전자의 기부금은 미국 정신과협회(NAMI)가 지원하는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정신 건강 캠페인에 활용될 예정이다.
대학생 선수는 운동에만 집중할 수 있는 성인 선수들과 달리 운동과 학업을 병행해야 하므로 경기력 향상에 대한 압박감 등 운동 성적에 대한 스트레스 관리가 특히 필요한 상황이라고 LG전자가 전했다.
LG전자의 이번 기부로 NCAA 소속 대학생 선수들은 정신 질환 징후를 조기에 확인하고 정신 건강 상담 프로그램 등 필요한 지원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이와 함께 선수들의 정신 건강을 위해 노력하는 스포츠 코치들을 시상하는 '라이프스 굿 코치 어워드'(Life's Good Coaches Award)를 신설하고 올해 하반기에 코치 2명을 선정, 발표할 계획이다.
선정된 코치들은 각 학교의 정신 건강 프로그램에 사용할 수 있는 지원금과 LG전자 제품을 받게 된다.
LG전자는 대학생 스포츠 선수들의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는 팟캐스트도 한다. 정신 건강 전문가와 대학생 선수, 코치진 등을 초청해 정신 건강 분야의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고 의견을 나눌 계획이다.
정규황 부사장은 "정신 건강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스포츠 선수들에게 '낙관적인 태도를 유지하고 담대한 도전을 이어가자'는 의미의 LG전자 브랜드 철학 '라이프스 굿'(Life's Good)을 진정성 있게 전하고자 하는 차원"이라며 "잠재력을 갖춘 어린 선수들이 건강한 정신을 바탕으로 성공적인 운동 경력을 쌓아가는 데 보탬이 되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NCAA는 미국 대학 스포츠를 지원하기 위해 설립된 단체로, 1천100여개 대학 선수 50만명 이상이 소속돼 있다. 대학농구 결승전은 미국 전역에서 약 1천700만명이 시청했을 정도로 인기를 얻고 있다. LG전자는 2021년부터 NCAA와 후원 계약을 맺고 '공식 기업 파트너'로 참여하고 있다.
hanajjang@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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