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항공 창립 19주년…"올해 목표는 지속가능한 동력 구축"
김이배 대표 "경쟁력 강화·항공산업 재편 대응·건강한 조직 구축해야"
(서울=연합뉴스) 이승연 기자 = 제주항공은 김이배 대표이사가 올해 '지속 가능한 성장 동력 구축'을 목표로 세 가지 핵심과제를 제시했다고 25일 밝혔다.
김이배 제주항공 대표이사는 지난 24일 서울 강서구 제주항공 서울지사에서 열린 창립 19주년 기념 행사에서 올해의 과제로 핵심 경쟁력 강화, 항공 산업 재편 대응, 건강한 조직 생태계 구축을 꼽았다.
김 대표이사는 "여느 해보다 불확실성이 큰 시기에 민첩하고 역동적으로 대응해야 한다"며 "제주항공만의 핵심 경쟁력을 높여 더 큰 도약을 위한 기반을 구축할 것"을 당부했다.
김 대표는 경쟁력 강화와 항공 산업 재편 대응 방안으로 기단 현대화 작업을 강조했다.
그는 "차세대 항공기의 연료 효율이 기존 운영 중인 기단 대비 18% 수준의 절감 효과를 보이고,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이 리스 방식 대비 12% 수준의 원가 절감이 가능한 것으로 분석된다"며 "현재 어느 경쟁사도 이러한 장기적 비전을 갖고 미래를 위한 투자를 진행할 수 있는 곳은 없다"고 했다.
제주항공은 지난해 보잉 차세대 여객기 기종인 B737-8을 구매해 도입하는 등 직접 구매 방식의 기단 운용 전략을 펼치고 있다.
또 김 대표이사는 건강한 조직 생태계 구축 방안으로 제주항공의 국제항공운송협회(IATA) 코드명이기도 한 '7C'를 제시했다.
위기를 이길 수 있다는 자신감(Confident), 개인과 조직의 역량(Competent), 공동체 의식(Connected), 동료 존중과 배려(Cooperative), 일관성 있는 추진력(Consistent), 유연성과 창의성(Creative), 고객의 요구에 대한 선제적 대응(Customer-oriented) 등의 약자다.
또 김 대표이사는 작년 한 해 동안 목표로 했던 경영 정상화 기반 마련, 안정적 수익 모델 구축, 브랜드 가치 제고, ESG(환경·사회·기업지배구조) 경영 등 과제를 성공적으로 수행했다고 평가했다.
그러면서 "어려운 환경 속에서도 각자의 위치에서 소임을 다해준 우리 임직원들의 노력 덕분"이라고 감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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