헝다그룹 전기차 자회사 전무 범죄혐의로 구금
주식 매각계획 무산 후 올해 첫주 주가 18.6% 급락
(서울=연합뉴스) 주종국 기자 = 중국의 부동산 재벌기업 헝다(恒大·에버그란데)의 전기차 부문 자회사인 헝다신에너지차그룹 류융저우 전무가 범죄 혐의로 구금됐다고 회사 측이 밝혔다.
8일(현지시간)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은 이 회사 이사회 부회장이기도 한 류 전무가 체포됐다고 전했으나 구체적으로 어떤 불법행위 혐의를 받고 있는지는 밝히지 않았다.
홍콩 주식시장에 상장된 이 회사 주식은 오전 장에 거래가 중단됐다. 오후 1시부터 거래가 재개될 것이라고 사측은 밝혔다.
헝다신에너지차그룹은 지난 1일 두바이 전기차 그룹 NWTN에 지분을 매각하려던 계획이 무산됐다고 발표한 후 올해 첫 주에 주가가 18.6% 급락했다.
이 회사 모기업인 헝다는 세계에서 가장 부채가 많은 부동산 개발업체로, 이 그룹 회장이자 설립자인 후이 카 옌도 범죄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satw@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