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유경 식약처장 "식품위기 대응, 국제사회 함께 고민해야"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 개최
(서울=연합뉴스) 김현수 기자 =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장은 10일 "식품 분야 지속 가능한 발전과 위기 대응은 한 국가 차원이 아닌 국제사회가 함께 고민해야 할 중대 과제"라고 말했다.
오 처장은 이날 서울 종로구 JW메리어트 동대문스퀘어에서 열린 '제1회 아시아-태평양 식품 규제기관장 협의체(APFRAS·아프라스)'에 참석, "아프라스는 식품 규제 분야 국제 협력의 모델이 되는 첫걸음"이라며 이같이 밝혔다.
아프라스는 식품 환경을 둘러싼 여러 이슈에 아태 지역 식품 규제기관이 연대해 대응하고 식품 분야 세계 공통 과제 해결과 규제 조화를 도모하기 위한 협의체로, 우리나라 주도로 출범했다.
회원국은 한국, 호주,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인도네시아, 중국, 싱가포르 등 8개국이고, 이번 회의에서 운영과 실무 협의체 구성, 발전 방향과 의제 등을 채택할 계획이다.
오 처장은 "세계는 기후변화, 환경오염, 식량부족, 글로벌 식품 공급망에서 위기를 맞이하고 있다"며 "상호 신뢰에 기반한 협력이 필수적"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개회식에서는 한덕수 국무총리가 영상 환영사를 전했고, 프란체스카 브랑카 세계보건기구(WHO) 영양식품안전국장도 참석해 축사를 했다.
한 총리는 "글로벌 식품 시장은 밀접하게 연결돼 있고 국가마다 규제도 다양해 연대와 협력이 매우 중요하다"며 "아프라스가 식품 안전에 대한 국제적 연대와 협력의 장으로 발전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브랑카 국장은 "식품 시스템에서 비교할 수 있는 접근법을 통해 식품 안전에 관한 생산적 논의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hyuns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