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시글분석·대처안내…당근마켓, 상품권 거래 사기 대응 강화
(서울=연합뉴스) 임성호 기자 = 지역생활 커뮤니티 당근마켓은 최근 중고거래 시장에서 기승을 부리는 상품권 거래 사기에 대응을 강화한다고 24일 밝혔다.
상품권 거래 사기는 비대면 거래로 돈을 먼저 받은 뒤 잠적하는 수법이 대표적이다. 지류 상품권 액면가보다 현저히 낮은 가격을 제안한 뒤 입금한 순서로 판매한다며 선입금을 재촉하거나, 온라인 상품권을 휴대전화로 바로 보내준다며 선입금을 요구하는 방식이다.
이에 대응해 당근마켓은 기술적으로 상품권 거래 사기 유형의 게시글을 분석해 선제 제재를 시행한다.
짧은 시간 반복적으로 상품권만 판매하는 등의 사기 패턴을 보일 경우, 이용자 신고 전이라도 미리 게시글 미노출 조치를 적용할 예정이다.
만약 입금 후 1시간 이내에 판매자의 답변이 없고, 구매자가 신고하면 해당 계정을 즉시 제재한다. 동시에 문제 계정의 프로필 화면과 모든 채팅 대화창 상단에 붉은색 경고 라벨을 노출해 2차 피해를 막는다.
사기 피해가 발생하면 대처 방법과 신고 절차를 안내하고, 수사 대응 전문팀에서 핫라인을 통해 경찰 수사 협조에 나선다.
당근마켓 관계자는 "중고거래 사기의 대부분은 비대면, 선입금 거래에서 발생하는 만큼 판매자와 직접 만나 물건을 확인하고 거래하는 대면 직거래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sh@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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