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산케이 "중일, 이달 중순 동남아에서 정상회담 개최 조율"

입력 2022-11-04 10:26
日산케이 "중일, 이달 중순 동남아에서 정상회담 개최 조율"



(도쿄=연합뉴스) 김호준 특파원 = 중국과 일본 정부가 이달 중순 동남아시아에서 열리는 국제회의를 계기로 시진핑 중국 국가주석과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간 정상회담을 여는 방향으로 조율에 들어갔다고 일본 산케이신문이 4일 복수의 일본 정부 관계자를 인용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중일 대면 정상회담은 2019년 12월 중국에서 열린 한중일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된 이후 약 3년 동안 열리지 않고 있다.

정상회담이 실현되면 기시다 총리는 지난달 중국 공산당 대회에서 중국의 3기 지도부가 출범한 것에 대해 시 주석에게 축하의 뜻을 전하고, 중국에 의한 대만 무력 침공 가능성이 제기되는 것과 관련해 대화를 통한 평화적 해결을 호소할 예정이다.

중일 정상은 탄도미사일 발사를 거듭하는 북한 문제와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 등 지역 정세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눌 것으로 보인다.

오는 15∼16일 인도네시아에서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가, 오는 18∼19일 태국에서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가 열린다.

중일 외교당국은 시 주석과 기시다 총리가 참석할 전망인 두 회의 중 한 회의를 계기로 정상회담을 개최하는 방안을 조율 중이라고 산케이는 전했다.

hoj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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