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디스, 현대제철 신용등급 'Baa3→Baa2' 상향 조정
(서울=연합뉴스) 홍유담 기자 =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는 현대제철[004020]의 기업 신용등급을 'Baa3'에서 'Baa2'로 상향 조정했다고 17일 밝혔다.
등급 전망은 '안정적'으로 유지됐다.
무디스는 "철강산업 업황 둔화로 향후 1∼2년간 현대제철의 이익은 사상 최고 수준을 기록한 지난해와 비교해 둔화할 것"이라면서도 "여전히 상당히 견조한 수준을 유지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등급 상향 조정 배경을 설명했다.
이어 "원재료가 인상을 판매가격에 전가하는 능력이 과거 대비 개선되었다는 점과 최근 몇 년간 수익성이 좋지 않은 사업 부문의 구조조정을 이행했다는 점도 수익성 유지에 기여할 것"이라며 "잉여 현금 흐름의 상당 부분을 차입금 축소에 활용할 계획이고, 이에 따라 향후 1∼2년간 조정 차입금(리스 부채 포함)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현대제철의 탄탄한 영업 현금 흐름과 보통 수준의 설비투자, 배당금 지급을 고려할 때 향후 1∼2년간 동사가 상당한 수준의 잉여현금흐름을 창출할 수 있을 것"이라며 "추가적인 차입금 축소를 위해 비핵심 자산을 매각할 여력이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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