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서 올해 13명째 언론인 피살…"생전 협박 시달려"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올해 들어 멕시코에서 살해된 언론인의 수가 13명으로 늘었다.
표현의 자유 수호단체인 아티클19 멕시코·중미지부는 3일(현지시간) 트위터에 "멕시코 과나후아토주 매체 '투 보스'(Tu voz·당신의 목소리) 대표 에르네스토 멘데스가 전날 밤 살해됐다"고 밝혔다.
아티클19는 고인이 생전 누군가로부터 협박을 받아왔다며, 표현의 자유에 대한 공격으로 규정하고 수사해야 한다고 촉구했다.
과나후아토주 당국에 따르면 전날 밤 멘데스 가족 소유의 술집에 무장괴한이 침입해 멘데스를 포함한 3명을 총으로 살해했다.
멘데스가 운영하던 매체는 과나후아토 지역의 범죄와 정치를 주로 다뤄왔다.이번 사건을 포함해 멕시코에서 올해 발생한 언론인 살해 사건은 모두 13건이다. 이중 최소 9건이 취재 활동과 직접적인 관련이 있다고 아티클19는 밝혔다.
멕시코에선 2000년 이후에만 150명 넘는 언론인들이 범죄나 비리 등을 파헤치다 목숨을 잃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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