소비회복에 작년 신용카드 전자상거래 결제액 21.5%↑
여행 결제도 20.5%↑…음식점·자동차 결제는 여전히 부진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지난해 소비가 코로나19 충격으로부터 회복하면서 전자상거래, 여행 등을 위한 개인 신용카드 결제액이 20% 이상 늘었다.
한국은행이 22일 발표한 '국내 지급 결제 동향'에 따르면 2021년 중 개인·법인의 신용·체크·선불카드 등 지급카드의 하루 평균 이용액은 2조8천억원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9.4% 늘었다.
개인 신용카드 이용액만 따로 소비유형별로 보면, 배달앱 결제 등이 포함된 전자상거래와 여행 부문의 결제액이 1년 새 각 21.5%, 20.5% 급증했다.
하지만 음식점(-2.2%), 자동차(-1.9%) 관련 결제액은 오히려 줄었다.
개입·법인 신용·체크카드 결제액을 대면과 비대면으로 나누면, 코로나19에 따른 외부 활동 자제의 영향으로 지난해 모바일 기기(스마트폰) 등을 통한 비대면 결제액(하루 평균 1조원)이 16.2% 늘어나는 동안 대면결제(1조4천300억원) 증가율은 2.9%에 그쳤다.
비대면 결제 통계에는 모바일 기반 결제뿐 아니라 오프라인에서 결제하더라도 실물카드를 사용하지 않고 모바일기기를 접촉한 방식까지 포함된다.
전체 결제에서 비대면 결제는 작년 4분기 40.1%를 차지했고, 모바일기기·PC를 통한 결제 가운데 카드 기반 간편결제 서비스 이용 비중은 46.3%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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