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첨단소재, 전주 탄소섬유 공장 3차 증설…469억원 투자
(서울=연합뉴스) 김철선 기자 = 효성첨단소재[298050]는 전북 전주공장 탄소섬유 생산라인 증설을 위해 469억원을 투자하기로 했다고 2일 공시했다.
재작년과 작년에 이은 3차 증설로, 내년 4월까지 생산능력을 기존 6천500t(톤)에서 9천t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번 증설 투자는 수소차 연료탱크와 압축천연가스(CNG) 고압용기, 태양광용 단열재 등 친환경 제품의 수요 증가에 대비하기 위한 것이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수소경제 활성화에 따라 수소 저장·운반에 사용되는 고압용기 수요가 늘어나고, 각국의 재생에너지 지원 정책으로 태양광 발전 등에 사용되는 탄소섬유 수요도 증가하는 추세다.
효성첨단소재는 2011년 독자 기술을 바탕으로 국내 최초로 고강도 중탄성 탄소섬유 '탄섬'(TANSOME®)을 개발해 2013년부터 전주공장에서 생산하고 있다.
탄소섬유는 철보다 무게는 4분의 1 수준으로 가볍지만 강도는 10배 높아 자동차나 풍력, 항공우주, 스포츠 레저, 건축용 보강재 등에서 철의 대체 소재로 활용된다.
효성첨단소재는 2028년까지 총 1조원을 투자해 전주공장의 탄소섬유 생산능력을 연산 2만4천t까지 확대하고, 전 세계 시장 점유율 10%를 차지해 탄소섬유 분야 글로벌 3위권에 진입한다는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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