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크라 일촉즉발] "러, 전장서 이동식 화장터 쓸 듯"

입력 2022-02-24 12:55
수정 2022-02-24 13:41
[우크라 일촉즉발] "러, 전장서 이동식 화장터 쓸 듯"

영 국방 "러시아군 사망자 은폐할 목적" 주장



(서울=연합뉴스) 차병섭 기자 =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침공 시 자국군 사망자 등을 은폐하기 위해 전장에서 이동식 시신 화장(火葬) 시설을 사용할 가능성이 있다고 영국 국방부 벤 월러스 장관이 주장했다.

23일(현지시간) 영국 매체 텔레그래프에 따르면 영국 국방부는 러시아 군이 차량에 설치된 이동식 화장 시설을 준비했다며 관련 영상을 공개했다.

월러스 장관은 "러시아군은 앞서 전장에서도 부대를 따라 이동식 화장 시설을 배치한 바 있다"고 말했다.

이어 자신이 전장에 나간 러시아군 병사나 그 부모라면 이러한 시신 처리 방식에 대해 매우 걱정될 것이라면서 "러시아가 자국군을 어떻게 보는지 알 수 있는 매우 소름 끼치는 부작용"이라고 평가했다.

이어 2014년 러시아의 크림반도 병합 당시 러시아가 우크라이나 내에서 작전 사실을 숨기기 위해 사망자를 묘비 없이 매장했다는 보도도 나왔다고 텔레그래프는 전했다.

bsch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