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일 철강 관세 분쟁 타결 합의안 곧 발표"<블룸버그>
"철강제품 일정량 관세유예"…한국산 철강관세협상은 시작도 안돼
(워싱턴=연합뉴스) 류지복 특파원 = 미국과 일본이 7일(현지시간) 도널드 트럼프 행정부 때 시작된 철강 관세 분쟁을 해소하기 위한 합의안을 발표한다고 블룸버그통신이 보도했다.
블룸버그는 정통한 소식통을 인용해 이같이 전했다.
미국은 일본에서 들여오는 철강 제품의 일정량에 대해 현재 적용하는 25% 관세를 유예하고, 이를 넘어선 물량에 대해서는 관세를 매기는 방식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는 미국이 작년 10월 유럽연합(EU)과 합의한 것과 유사한 방식이다.
다만 일본산 알루미늄 제품에 부과돼온 10%의 관세는 이번 합의안에 포함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3월 '국가안보 위협'을 명분으로 무역확장법 232조를 적용해 일본, EU, 중국산 철강과 알루미늄에 고율 관세를 부과했다.
한국 역시 조 바이든 미 행정부 출범 이후 미국과 철강 제품 수출 문제에 관한 협상을 재개하려고 노력 중이지만 아직 협상 개시 소식은 들리지 않고 있다.
트럼프 전 행정부는 2018년 당시 관세를 피하려면 쿼터제를 수용하라고 요구했는데, 한국은 브라질, 아르헨티나와 함께 2015~2017년 철강 완제품 평균 물량의 70%로 수출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택했다.
jbry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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