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 오미크론이 코로나 지역감염 중 17% 차지
보건장관 "오미크론 급증 대비해야"…백신·부스터샷 접종 강조
(방콕=연합뉴스) 김남권 특파원 = 싱가포르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변이인 오미크론이 전체 코로나19 지역감염자의 17%가량을 차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옹예쿵 보건부장관은 3일 페이스북에 "지난주 지역감염자는 1천200명으로, 2만6천명이 넘었던 때보다는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며 중환자실 입원이 필요한 위중증 환자와 사망자 역시 낮은 수치를 기록 중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이는 델타 변이로 인한 최근의 코로나19 유행은 최소한 현재로서는 진정됐음을 의미한다"고 설명했다.
옹 장관은 이어 "그러나 오미크론 감염 사례가 점차 증가하기 시작했다"며 "현재 지역감염의 약 17%를 차지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이는 오미크론 변이의 급증이 임박했으며, 우리가 이에 대비할 필요가 있음을 의미한다"고 덧붙였다.
싱가포르에서는 전날 오미크론 확진자 155명이 발생했다. 이 중 해외유입 사례가 119명(76.8%)이었고, 지역감염자가 36명(23.2%)이었다.
옹 장관은 이와 관련해 "백신 접종 및 부스터샷(추가 접종)은 여전히 중요한 대응책"이라고 강조했다.
보건부에 따르면 인구 545만명 중 87%가 백진 접종을 완료했다. 또 인구의 41%는 부스터샷도 맞았다.
옹 장관은 또 지난주 9∼11세 아동 2만명 이상이 코로나19 백신 1회차를 접종했다면서, 앞으로 더 많은 아동이 수 주 내로 백신을 접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싱가포르는 또 이달에 추가로 코로나19 백신도 들여오게 된다고 옹 장관은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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