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7.3 강진 후 250차례 여진…7명 부상
쓰나미 피해 없어…주택 346채 파손·이재민 770명
(자카르타=연합뉴스) 성혜미 특파원 = 인도네시아 플로레스섬 북부 해상에서 14일(현지시간) 오전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한 뒤 15일 오전 6시까지 250차례의 여진이 이어졌다.
15일 인도네시아 기상기후지질청은 전날 강진 발생 후 이날 새벽까지 시간당 평균 12차례 이상 여진이 발생했다고 발표했다.
여진의 규모는 2.1∼5.6이었고, 이 가운데 규모 5.0 이상 여진이 다섯 차례 있었다.
재난방지청에 따르면 이번 지진에 따른 사망자는 보고되지 않았고, 7명의 부상자가 확인됐다.
전날 오후 10시 기준으로 동부누사뜽가라주의 주택 134채가 완파되고, 212채가 경미한 손상을 입었으며 770명의 이재민이 발생한 것으로 집계됐다.
학교 3곳과 기도당 2곳, 항구 등도 지진으로 일부 파손됐다.
전날 오전 11시20분께 동부누사뜽가라주 플로레스섬 마우메레(Maumere)에서 북쪽으로 112㎞ 떨어진 해상에서 미국지질조사국(USGS) 기준 규모 7.3의 강진이 발생해 쓰나미 조기 경보가 발령됐다.
사이렌이 울리자 해안가와 저지대 주민들은 급히 차량·오토바이에 나눠타거나 달려서 고지대로 대피했다.
지진 발생 16분 뒤와 19분 뒤 플로레스섬 북부 해안가 마을 2곳에서 7㎝ 높이 쓰나미가 관측됐으나, 더 높아지지는 않았다.
지진 발생 2시간 만에 쓰나미 경보는 해제됐으며, 쓰나미에 따른 피해는 보고되지 않았다.
noanoa@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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