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U 집행위원장 "아프간인 위한 인도적 지원 늘릴 것"

입력 2021-08-25 00:12
EU 집행위원장 "아프간인 위한 인도적 지원 늘릴 것"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유럽연합(EU) 행정부 수반 격인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24일(현지시간) 아프가니스탄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늘리겠다고 밝혔다.

폰데어라이엔 집행위원장은 이날 아프간 사태 논의를 위한 주요 7개국(G7) 정상 화상 회의를 앞두고 트위터를 통해 이날 회의에서 EU 예산에서 제공되는 아프간 내와 그 주변에 있는 아프간인들을 위한 인도적 지원을 5천만 유로(약 685억원) 이상에서 2억 유로(약 2천741억원) 이상으로 늘리겠다고 발표할 것이라고 전했다.

그는 이번 인도적 지원은 아프간인들을 돕기 위한 EU 회원국들의 기부금에 더해 추가로 제공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U 집행위 대변인은 모든 EU 대표단 직원과 그 가족들은 아프간에서 대피했으며, 이제 카불 공항에 핵심 EU 인력만 남아있다고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보도했다.

아프간에서는 최근 미국, 영국, 독일 등 국제동맹군의 철군을 계기로 이슬람 무장 조직 탈레반이 세력을 급속도로 확장, 아프간을 완전히 장악했다.

이에 따라 유럽을 비롯한 각국은 아프간 주재 자국 대사관 직원과 자국민, 현지인 직원의 대피 및 철수에 나섰으며, 아프간인들의 피란 행렬도 이어지고 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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