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신규 확진자 또 역대 최다…한인 감염자도 증가
(멕시코시티=연합뉴스) 고미혜 특파원 = 멕시코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일일 확진자가 또다시 최다 기록을 경신했다.
18일(현지시간) 멕시코 보건부는 지난 24시간 동안 2만8천953명의 코로나19 확진자가 추가됐다고 밝혔다.
지난 12일에 기록한 2만5천명을 뛰어넘는 역대 최다 기록이다.
6월 이후 3차 유행이 진행 중인 멕시코에선 최근 평일 기준 연일 2만 명을 웃도는 신규 확진자가 나오고 있다.
누적 확진자는 315만2천205명으로 늘었다.
사망자의 경우 전날 940명이 추가돼 25만469명이 됐다. 멕시코의 코로나19 누적 사망자는 미국, 브라질, 인도에 이어 전 세계에서 네 번째로 많다.
멕시코의 3차 유행이 길어지면서 멕시코 거주 한인들의 확진도 잇따르고 있다.
주멕시코 한국대사관에 따르면 멕시코에서 3차 유행이 시작된 이후에만 30명가량의 한인 확진자가 새로 나왔다.
이중 2명은 중증이어서 에어 앰뷸런스를 통한 귀국 등을 추진하고 있다고 대사관은 전했다.
박재일 영사는 "돌파 감염도 일부 있지만 백신 접종을 완료하지 못한 젊은 분들의 감염 사례가 많다"며 "일부 중증 환자를 제외하곤 다행히 대체로 올해 초 2차 유행 때보다는 증상이 심하지 않아 산소탱크와 병상 수요도 그때보다 적다"고 말했다.
멕시코 보건당국도 백신 접종 덕에 치명률이 전보다 낮아졌으며, 중증 환자 상당수가 미접종자라고 밝혔다.
멕시코에선 지금까지 인구의 42%가 1회 이상 백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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