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이자 백신만 사용해온 이스라엘, 모더나 백신 추가
18세 이상 백신 미접종자 대상
(카이로=연합뉴스) 김상훈 특파원 = 코로나19 예방 접종에 화이자-바이오 엔테크의 백신만을 사용해온 이스라엘이 모더나 제품도 일반인 대상 접종에 활용하기로 했다고 현지 언론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부터 모더나 백신을 일반인 대상 접종에 도입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스라엘은 코로나19 감염과 백신 접종 관련 실시간 데이터를 제공하는 조건으로 전 국민 접종에 필요한 양의 화이자 백신을 확보했고, 지난해 12월부터 지금까지 화이자 제품으로만 대국민 접종을 진행해왔다.
모더나 백신도 수십만 회분을 확보했지만, 이는 자국에서 일하는 팔레스타인 주민에 대한 접종에만 활용해왔다.
이스라엘 보건부는 이날부터 아직 코로나19 백신 1차 접종을 받지 않은 18세 이상 성인에게 모더나 백신을 제공할 계획이다. 1회차와 2회차 접종 간격은 28일이다.
화이자 백신으로 1차 접종을 한 경우는 종전과 마찬가지로 21일 간격을 두고 화이자 제품으로 2회차 접종을 진행한다,
이스라엘은 12세 이상 모든 국민들에게 화이자 백신을 제공하고 있으며, 최근에는 60세 이상 고령자를 대상으로 3차 접종(부스터 샷)도 시작했다.
그 밖에 이스라엘은 ▲극심한 비만 ▲중증의 만성 폐 질환 ▲면역 기능의 심각한 저하 ▲신경발달 장애 ▲출혈성 심부전 등 기저질환이 있는 5∼11세 아동에 대한 화이자 백신 접종도 승인했다.
meolakim@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