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보건부 "델타 변이 전국 확산중…코로나 재확산 우려"
감염자 110명 확인…나흘만에 4배 수준으로 늘어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브라질에서 델타 변이(인도발 변이, B.1.617) 감염 사례가 빠르게 늘어나면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우려가 커지고 있다.
20일(현지시간) 브라질 보건부에 따르면 전날까지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110명 보고됐으며 전국적으로 확산 조짐을 보이고 있다.
보건부가 지난 16일 보고서를 통해 15일까지 감염자를 27명이라고 발표한 것과 비교하면 나흘 만에 4배 수준으로 늘었다.
남동부 리우데자네이루주가 83건으로 가장 많고 남부 파라나주(13건), 북동부 마라냥주(6건)가 뒤를 이었으며, 다른 지역에서도 델타 변이 감염 사례가 속속 보고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검사 건수가 적어 실제 델타 변이 감염 사례는 공식적으로 확인된 것보다 많을 것으로 추정하면서, 확진자가 다시 늘어나는 원인이 될 수 있다고 지적했다.
브라질에서는 최근 코로나19 확진자와 사망자 증가 폭이 눈에 띄게 줄었다.
주요 언론 컨소시엄이 발표하는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는 1천224명, 주간 하루 평균 확진자는 4만594명으로 집계됐다.
주간 하루 평균 사망자와 확진자는 3월 1일의 1천223명과 1월 7일의 3만6천452명 이후 가장 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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