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시베리아서 19명 탄 소형여객기 경착륙…"탑승자 모두 생존"
(모스크바=연합뉴스) 유철종 특파원 = 러시아 서부 시베리아 지역에서 16일(현지시간) 소형 여객기가 엔진 고장으로 산림 지대에 경착륙했으나 19명의 탑승자는 모두 생존했다고 타스 통신 등이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이날 오후 시베리아 톰스크주 지방 도시 케드로비에서 주도 톰스크로 운항 중이던 소형 다목적 수송기 안토노프(An)-28이 레이더에서 사라졌다.
여객기로 이용된 현지 항공사 소속의 이 수송기에는 15명의 승객과 4명의 승무원 등 19명이 타고 있었다.
곧이어 여객기로부터 발신된 조난 신호를 접수한 재난 당국 구조팀이 헬기를 이용해 수색·구조작업에 나섰고, 톰스크 인근 산림 지역에 경착륙한 여객기를 발견했다.
여객기는 2개 엔진 가운데 1개가 고장 나면서 산림 지역에 비상착륙 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행히 착륙이 성공적으로 이루어져 탑승자들은 모두 생존한 것으로 파악됐다.
구조팀은 탑승자들을 헬기를 이용해 톰스크로 이송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사고는 지난 6일 러시아 극동 캄차카에서 28명이 탄 여객기가 오호츠크해 해상에 추락해 탑승자 전원이 숨지는 사고가 발생한 지 열흘 만에 일어났다.
cjyou@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