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 북부서 알카에다 연계 테러 모의 적발…무기·폭발물 발견
용의자 2명 체포…경찰 "독립기념일 맞춰 폭탄 테러 기도"
(뉴델리=연합뉴스) 김영현 특파원 = 인도 북부에서 이슬람 극단주의 조직 알카에다와 연계된 테러 모의가 적발됐다고 타임스오브인디아 등 현지 언론이 경찰을 인용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북부 우타르프라데시주 대테러팀은 전날 주도 러크나우의 카코리 지역에서 알카에다 지부 조직을 적발하고 2명을 체포했다.
주 경찰 간부인 프라샨트 쿠마르는 "은신처 급습 과정에서 은닉한 무기와 폭발물을 발견했다"고 밝혔다.
쿠마르는 "체포된 이들은 알카에다의 우타르프라데시 지부장인 우마르 할만디의 지시를 받고 있었다"며 이들은 독립기념일인 오는 8월 15일 러크나우 등 우타르프라데시주의 주요 도시에서 테러를 일으키려 했다고 덧붙였다.
경찰에 따르면 이들 용의자는 기념관이나 인파가 많이 모이는 곳에 폭탄을 설치하려 했고 자폭 공격도 모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알카에다는 2001년 9·11테러를 일으킨 국제 테러 단체다.
인도에서는 이슬람 극단주의와 연관된 테러 모의가 종종 적발된다.
지난해 9월에도 수도 뉴델리 등에서 테러를 모의하던 알카에다 조직원 9명이 체포됐고, 이에 앞서 같은 해 8월에는 뉴델리에서 수니파 극단주의 무장단체 이슬람국가(IS)와 연계된 것으로 추정된 테러 기도가 적발됐다.
경찰은 당시 용의자 체포 과정에서 총격전까지 벌였고 자폭용 조끼 등을 압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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