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M&A 1천966조원 규모…"1980년 집계이후 최대"
(서울=연합뉴스) 김계환 기자 = 올해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M&A) 규모가 1조7천400억달러(약 1천966조8천960억원)에 달했다고 폭스 비즈니스가 5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폭스 비즈니스는 금융정보 업체 레피니티브의 분석자료를 인용해 올해 상반기에 저금리와 기업실적 호조, 활발한 투자 유치를 바탕으로 기업 인수합병이 관련 집계를 시작한 1980년 이후 가장 활발했다면서 이같이 전했다.
지난해 상반기 기업 인수합병 규모는 5천117억9천만달러였으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대유행 전인 2019년 상반기에는 1조2천800억달러였다.
전문가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정부의 경기부양과 회사채를 통한 자금조달 활성화 등으로 기업의 유동성이 늘어난 점을 기업 인수합병 증가의 배경으로 지목했다.
여기에 500여개에 달하는 기업인수목적회사(SPAC·스팩)의 활동이 활발해진 것도 인수합병 증가의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폭스비즈니스는 향후 12∼18개월 정도는 기업 인수합병이 활발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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