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코로나 속 온라인소비 급증에 택배 폭주
새로운 성장 동력 부상…올해 950억건 넘을듯
(베이징=연합뉴스) 심재훈 특파원 =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온라인 소비 급증으로 올해에만 택배가 400억 건을 돌파했다.
3일 중국국제라디오 등에 따르면 중국 국가우정국은 올해 1~5월 택배 업무량이 400억 건 이상으로 2017년 전체와 맞먹는다고 발표했다.
1일 평균 택배 업무량은 2억6천600만건이며 일별 고객은 연 5억명 수준에 달한다.
올해 택배 업무량은 불과 5개월 만에 400억 건을 넘어서 그 추세가 지난해보다 무려 2개월이나 빠르다.
중국 국가우정국은 "최근 택배량 급증은 중국 택배 시장의 발전성과 활력, 성장 잠재력을 보여주는 것"이라면서 "택배 처리 및 운수, 관련 서비스가 개선되면서 급성장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해 중국 매체들은 코로나19 사태로 중국인들이 직접 가게에서 물건을 사기보다는 타오바오(淘寶) 등 온라인 쇼핑몰을 통해 사는 게 일상화됐고 중국의 코로나19 사태 완화로 내수 시장이 급속히 회복된 데 따른 것으로 분석했다.
한편, 중국 국가우정국은 경기 회복의 영향으로 올해 택배 업무량이 950억 건을 넘어서며 호황을 누릴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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