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글로비스도 백신 유급휴가 도입…다른 계열사도 논의 중
(서울=연합뉴스) 장하나 기자 = 현대차[005380]와 현대글로비스[086280]가 이달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접종한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주기로 했다.
2일 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전날 노조와 협의를 통해 백신을 접종한 직원이 접종 당일과 이튿날 유급 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
현대글로비스 역시 이달 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실시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내 다른 계열사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검토 중이다.
기아[000270]도 백신 휴가제 도입을 논의 중인 것으로 알려졌으며, 현대모비스[012330]와 현대로템[064350] 등도 조만간 도입할 예정이다.
앞서 정부는 고령층과 사회복지시설 직원 등 일반인에 대한 코로나19 백신 접종을 확대하면서 이상 반응 접종자를 위해 4월1일부터 백신 휴가제를 도입했다. 백신 접종 후 이상 반응이 나타난 접종자는 의사 소견서 없이 접종 후 최대 이틀간 병가나 유급휴가를 사용할 수 있도록 하고, 민간 부문에서도 이 같은 내용을 따라달라고 권고했다.
지난달에는 삼성전자[005930]에 이어 LG그룹이 코로나19 백신을 맞는 전 직원에게 유급 휴가를 보장하기로 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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