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해양석유 보하이 유전시설에서 화재…3명 실종
(선양=연합뉴스) 차병섭 특파원 = 서해와 가까운 중국 보하이(渤海) 유전에서 고압의 원유·천연가스가 분출하고 여기에 불이 붙는 사고가 발생해 3명이 실종된 것으로 전해졌다.
9일 중국매체 제몐(界面)신문에 따르면 지난 5일 중국해양석유(CNOOC) 계열사의 보하이 중남부 펑라이(蓬萊) 19-3 유전에서 시추작업 도중 표층부의 가스가 갑자기 분출했고 이를 막는 작업 중 불이 났다.
당시 사고가 난 시설에는 102명이 있었는데, 99명은 당일 저녁 철수했지만 3명은 실종 상태다.
불은 다음날 진화됐고, 업체 측은 구조선과 헬리콥터, 무인기 등을 동원해 실종자 수색작업을 이어가고 있다고 밝혔다.
또 시설 주변에 오일 펜스를 설치했으며 원유 누출이나 환경오염은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중국해양석유 측은 이번 사고로 올해 생산량의 최대 0.1%에 해당하는 60만 배럴의 손해를 입은 것으로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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