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O "브라질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경계 늦출 때 아냐"

입력 2020-10-24 03:52
WHO "브라질도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경계 늦출 때 아냐"

"재확산하면 1차 때보다 규모 더 클 수 있어" 경고

(상파울루=연합뉴스) 김재순 특파원 = 세계보건기구(WHO)가 브라질에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을 경고했다.

23일(현지시간) 브라질 뉴스포털 UOL에 따르면 WHO는 최근 들어 브라질에서 코로나19 피해가 줄고 있으나 경계를 늦출 때가 아니라면서 재확산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다.

WHO는 브라질에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면 1차 때보다 규모가 더 클 수 있다고 강조했다.

마이클 라이언 WHO 긴급준비대응 사무차장은 "누구도 위험에서 벗어나 있지 않다"면서 "우리가 북반구에서 배운 것은 코로나19 재확산 가능성이 확실히 있을 뿐 아니라 어디서도 일어날 수 있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라이언 차장은 브라질에 대해 "확진자 감소세를 유지하면서 재확산 가능성에 더 잘 대비하는 것이 중요하다"면서 "코로나19 상황을 예측할 수 있는 방법은 없다"고 덧붙였다.



브라질 보건부 자료를 기준으로 전날까지 코로나19 누적 확진자는 532만3천630명, 누적 사망자는 15만5천900명으로 집계됐다.

일일 신규 확진자는 2만명대를 유지하고 있으며, 일일 사망자는 1천명을 밑도는 상황이 계속되고 있다.

전체 확진자 가운데 90% 가까운 480만명 정도는 치료를 받고 회복됐다.

전국 27개 주 가운데 상파울루주의 누적 확진자는 100만명을 넘었고, 누적 사망자가 1만명을 넘은 지역은 상파울루주(3만8천482명)와 리우데자네이루주(2만21명) 등 두 곳이다.

브라질의 확진자는 미국, 인도에 이어 세 번째, 사망자는 미국 다음으로 많다.

fidelis21c@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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