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웨덴 우주국, 중국 위성 운용 관련 계약 연장 않기로"

입력 2020-09-21 23:33
"스웨덴 우주국, 중국 위성 운용 관련 계약 연장 않기로"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스웨덴 국유 기관인 스웨덴우주회사(Swedish Space Corporation·SSC)가 자사 지상국에서 중국의 위성 운용을 돕는 기존 계약을 연장하거나 중국과 새로운 사업을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21일(현지시간) 밝혔다고 로이터 통신이 전했다.

SSC 홍보 책임자인 안니 볼레니우스는 로이터에 "지정학적 상황이 해당 계약을 맺은 2000년대 초반 이후 바뀌었다"면서 "우리는 우리가 어디에서 사업을 할 수 있을지 평가해야 한다. 지금 중국 시장과 관련해서는 그러한 평가를 하기가 더 어렵다"라고 말했다.

해당 계약은 기상, 지구 관측 위성을 포함한다.

SSC는 이외에 추가적인 계약 내용과 자사가 몇 기의 중국 위성 운용을 돕고 있는지 밝히지 않았다.

볼레니우스는 이 같은 계약은 보통 10년가량 계속된다고 밝혔다.

이에 앞서 이날 SSC는 호주에 있는 자사 지상국들 가운데 한 곳에 대한 접근권을 중국에 주는 계약을 연장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고 로이터는 전했다.

지난해 스웨덴 국방 연구 기관은 한 보고서에서 중국이 스웨덴 에스랑에 지상국에 있는 안테나에 대한 접근권을 군사적으로 이용할 수 있다고 밝힌 바 있다.

중국은 스웨덴과 한 계약에 포함된 어떠한 위성도 군사적 목적으로 사용되지 않는다고 부인해왔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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