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재차관 "지금같은 확산 때는 방역 고삐 당겨야"
"일부 채소류 가격 당분간 높은 수준일 가능성"
(세종=연합뉴스) 박용주 기자 = 정부가 최근 장마와 집중호우로 일부 채소류 가격이 당분간 높은 수준을 유지할 수 있다고 전망했다.
김용범 기획재정부 제1차관 21일 정부서울청사에서 혁신성장 전략점검회의 겸 물가관계차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김 차관은 "역대 최장 기간의 장마와 집중호우로 상승세를 보였던 주요 농산물 가격이 빠르게 하향세로 전환하고 있지만 아직 예년에 비해 높은 수준"이라면서 "생육기간과 작황 등을 고려할 때 일부 채소류 등은 일정 기간 높은 수준의 가격이 유지될 가능성이 있다"고 내다봤다.
그는 "긴급 방제와 약제 할인 등 생산지원 정책을 계속하고 탄력적인 비축물량 출하, 가격 할인 행사 등을 통해 소비자 부담을 완화하는 등 가격 안정 노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김 차관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경제정책 방향성 전환에 대한 입장도 표명했다.
김 차관은 "지나친 봉쇄로 경제가 차갑게 식거나 경제만을 강조하여 바이러스 확산이 심화되지 않도록 하루하루 최선을 다해 조율 중"이라면서도 "지금처럼 코로나 확산이 뜨거워진 때에는 방역의 고삐를 당겨야한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선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 집행 실적도 점검했다.
5월 18일부터 시작된 소상공인 2차 금융지원 프로그램을 통해 이달 19일까지 소상공인 총 6만명에게 대출을 공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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