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웨이, '5G서 퇴출' 영국에 협상요청…"2025년 선거 이후로"
(서울=연합뉴스) 김유아 기자 = 중국 통신장비업체 화웨이가 2025년까지 자사 장비를 퇴출할 계획인 것으로 알려진 영국 정부에 협상을 요청했다고 영국 더타임스의 일요판 더선데이타임스와 로이터통신이 12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화웨이는 영국의 자사 5G 장비 퇴출 계획 시행을 다음 총선 이후로 미뤄달라며 보리스 존슨 총리에게 협상을 요청했다.
이는 화웨이가 영국의 새 정부가 결정을 번복할 수 있다는 기대감에서 2025년 6월 선거 이후까지 퇴출 연기를 추진하는 것이라고 더선데이타임스는 전했다.
대신 화웨이는 2G, 3G, 4G 통신망에서 사용되는 영국 내 장비를 그대로 유지하겠다고 제안할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영국은 2025년까지 5G 이동통신망에서 화웨이 장비를 전면 퇴출한다는 계획을 조만간 공개할 예정이라고 일간 텔레그래프가 보도한 바 있다.
영국 보수당은 화웨이 퇴출 시한을 이보다 더 빠른 2023년으로 정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보다폰과 BT 등 영국 통신업체는 화웨이 장비를 대체하는 데에 3년은 너무 짧다며, 최소 5년에서 이상적으로는 7년이 적합하다고 전망했다.
kua@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