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기에, 해변 인파 제한 위한 휴대전화 감지 시스템 도입

입력 2020-06-29 17:39
수정 2020-06-29 18:01
벨기에, 해변 인파 제한 위한 휴대전화 감지 시스템 도입



(브뤼셀=연합뉴스) 김정은 특파원 = 벨기에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 우려에 대응해 여름철 해변에 몰리는 인파를 제한하기 위한 휴대전화 감지 시스템을 도입했다.

29일(현지시간)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벨기에 해안에 위치한 10개 지역은 해변과 인근 제방 등에 있는 휴대전화를 감지해 사람들이 얼마나 많은지에 대한 정보를 웹사이트에 실시간으로 공개할 예정이다.

한적할 경우 진녹색, 매우 붐빌 경우 주황색 등으로 표시하는 방식이다.

또 이들 지역 시내에도 130여개 센서가 사람들이 붐비는 장소를 감지해 사람들이 피할 수 있도록 안내한다.



관광객이 오는 것을 금지하는 대신 사람들이 인파가 덜 몰리는 곳으로 가거나 사람이 많을 경우 나중에 쇼핑하도록 유도하기 위한 것이다.

이 웹사이트는 향후 며칠 내에 해안가 리조트들이 얼마나 붐빌 가능성이 있는지에 대한 정보도 제공하기를 바라고 있다.

유럽 각국의 보건 당국은 여름철을 맞아 대규모 인파가 해변으로 몰려 코로나19가 다시 확산할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벨기에의 유명 휴양지인 크노케헤이스트는 사람들이 사회적 거리를 유지할 수 있도록 해변에 3㎡씩 구역을 나눠 놓기도 했다.



kj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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