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증권 "두산인프라코어 매각, 단시일 성사 가능성 매우 낮을듯"
(서울=연합뉴스) 곽민서 기자 = KB증권은 두산인프라코어에 대해 "단시일 내 매각이 성사될 가능성이 매우 낮을 것으로 판단한다"고 16일 밝혔다. 정동익 연구원은 "지난해 건설기계 연결 영업이익의 62.9%를 차지했던 두산밥캣을 분리할 경우 두산인프라코어는 매물로서 매력이 떨어진다"고 설명했다.
이어 "두산인프라코어는 1분기 말 기준 별도 차입금이 2조9천억원으로 올해 예상 영업이익(2천442억원)의 12배에 이를 뿐 아니라, 중국 법인(DICC) 지분 매각과 관련하여 7천196억원 규모의 소송이 진행 중으로 인수 금액 대비 소송 리스크가 과도하다"고 평가했다.
아울러 "수익 추정치 변경과 자기자본 비용 변화 등을 반영해 목표주가는 기존 4천500원에서 5천300원으로 상향 조정하지만, 최근 주가 반등으로 지난 15일 종가가 이미 목표주가를 상회했으므로 투자의견은 '중립'을 유지한다"고 밝혔다.
KB증권에 따르면 앞서 한 매체는 두산그룹이 두산인프라코어와 두산밥캣을 분리한 후 두산인프라코어를 매각하기 위해 외국계 증권사 한 곳을 주간사로 선정했다고 보도했다.
매각 대상은 두산중공업이 보유하고 있는 두산인프라코어 지분 36.27%로, 두산인프라코어가 보유하고 있는 두산밥캣 지분(51.05%)은 매각 대상이 아닌 것으로 전해졌다.
mskwak@yna.co.kr
(끝)
<저작권자(c) 연합뉴스, 무단 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