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가계 소비지출 11.1%↓…코로나 충격에 최대폭 하락
(도쿄=연합뉴스) 이세원 특파원 =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의 영향으로 경제 활동이 위축된 가운데 일본의 가계 소비는 통계 작성 후 가장 큰 폭으로 감소한 것으로 파악됐다.
일본 총무성이 5일 발표한 올해 4월 가계 조사(2인 이상 가구 대상) 결과를 보면 물가 변동의 영향을 제거한 가구당 실질 소비지출은 26만7천922엔(약 298만8천884원)으로 작년 같은 4월보다 11.1% 줄었다.
교도통신에 따르면 비교 가능한 통계를 작성한 2001년 1월 이래 올해 4월 소비지출 감소폭이 가장 컸다.
소비지출은 작년 10월부터 7개월 연속 감소했다.
감소율은 작년 10월 5.1%, 11월 2.0%, 12월 4.8%, 올해 1월 3.9%, 2월 0.3%, 3월 6.0%를 기록하다 4월에 급격히 커졌다.
코로나19 확진자가 급격히 늘고 당국이 사회·경제 활동 자제를 당부한 가운데 소비가 위축한 것으로 풀이된다.
일본 정부는 올해 4월 7일 도쿄 등 7개 광역지자체에 코로나19 긴급사태를 선포했고 같은 달 16일 긴급사태를 일본 전국으로 확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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