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CDC "교실 책상 1.8m씩 띄우고 식사도 구내식당 대신 교실서"
기업체· 학교 등 위한 재가동 지침 초안 마련 "학급 뒤섞지 말라"
(샌프란시스코=연합뉴스) 정성호 특파원 = 미국에서 많은 주(州)가 경제 정상화에 나서고 있는 가운데 질병통제예방센터(CDC)가 기업체나 학교 등이 준수해야 할 재가동의 잠정 지침을 마련했다고 CNN 방송이 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지침은 재가동의 영역을 모두 6개 범주로 분류한 뒤 범주별로 구체적인 권고 사항을 담았다.
6개 범주는 보육 프로그램, 학교와 과외 활동, 종교 공동체, 취약한 직원들이 있는 사업체, 식당과 술집, 대중교통 운영자 등이다.
지침은 학교 및 과외 활동의 경우 재개를 준비할 때 같은 학생 집단끼리 매일 어울리고 다른 집단과 섞이지 않도록 학급을 유지하는 방안을 고려하도록 권고했다.
또 가능할 경우 '사회적 거리두기'를 위해 책상과 책상 사이를 6피트(182.88㎝) 가량 띄우고 필수적이지 않은 모임이나 현장학습은 피하도록 했다. 점심 식사는 구내식당 대신 교실에서 먹을 것을 권고했다.
보육시설의 경우 주 정부나 지역 당국이 심각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완화 조치가 이뤄지고 있는 지역이라면 문을 닫도록 했다.
다만 의료 종사자 등 필수 업무 직원들의 자녀를 돌보는 것은 보육시설 운영자가 선택해 수행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지침 초안은 현재 트럼프 행정부가 검토 중이며 변경될 수 있다고 연방 보건 관리는 밝혔다.
sisyphe@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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