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모비스, 인도에 미래차 개발 연구거점 확대한다
인도 하이데라바드 IT단지에 제2연구거점…자율주행 SW개발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 현대모비스[012330]가 인도에 미래차 소프트웨어 개발을 위해 연구거점을 추가로 세운다.
현대모비스는 13일 인도 중부의 텔랑가나주 하이데라바드연구소 인근 신규 IT단지에 인도내 제2 연구거점을 운영한다고 밝혔다. 자동차용 소프트웨어 개발과 안정성 확보를 강화하기 위한 목적이다.
인도연구소는 700여 명이 근무하는 소프트웨어 전문 연구소다. 차량에 적용되는 각종 소프트웨어를 개발, 검증하고 국내 기술연구소와 협업한다.
인도연구소가 개발, 검증하는 대표 품목은 IVI(차량 인포테인먼트) 어플리케이션, 에어백제어장치(ACU), 전자식제동장치(MEB5), 오토사(AUTOSAR) 플랫폼 등 차량용 전장부품이다.
제 2 거점에서는 미래 자율주행 소프트웨어 개발 관련 활동을 강화한다. 자율주행과 주차를 위한 제어 로직, 자율주행용 센서(카메라·레이더·라이다)의 인식 알고리즘 개발에 집중한다.
현대모비스는 기술개발 로드맵과 전략을 세우는 국내 기술연구소를 중심으로 미국·독일·중국·인도에 연구개발 협업 체계를 갖추고 있으며 연구인력은 총 5천여 명이다.
북미연구소는 자동 차선변경 로직, 운전자 상태 판단 로직과 같은 자율주행 요소기술 선행 개발을 담당한다. 북미연구소는 세계 최초로 자율주행 차량에서 운전자 상태를 파악해 자동차 스스로 안전지대로 이동시켜주는 기술 선행 개발에 성공했다.
유럽연구소는 카메라와 레이더 센서와 같은 자율주행을 위한 핵심 알고리즘을 주력 개발한다. 중국연구소는 안면 인증 활용 스마트키 기술을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또 개방형 혁신센터를 미국 실리콘밸리와 중국 선전(深천<土+川>)에 운영한다.
현대모비스는 해외연구소들을 현재 특화 기능을 적용한 제품을 주도하고 설계와 평가까지 하는 '현지완결형 연구소'로 육성할 방침이다.
현대모비스는 지난해 해외 수주 17억 달러를 기록했고 올해는 27억 달러가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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