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오일뱅크 지난해 영업이익 21% 감소…4분기 흑자전환(종합)
(서울=연합뉴스) 김준억 기자 = 현대오일뱅크는 연결 기준 지난해 영업이익이 5천220억원으로 전년보다 21% 감소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고 6일 공시했다.
매출은 21조1천168억원으로 전년 대비 1.8% 감소했으며 순이익은 3천129억원으로 22.5% 줄었다.
다만, 지난해 4분기에는 영업이익이 1천90억원으로 전년 동기의 1천753억원 영업손실에서 흑자로 돌아섰다.
현대오일뱅크 관계자는 "지난해 주요 경쟁사들의 당기순이익이 1천억원에 못 미친 것과 달리 3천억원을 넘겨 매출 대비 당기순이익은 업계 최고 수준"이라고 말했다.
현대오일뱅크는 지난해 싱가포르 정제마진이 한때 마이너스를 기록하는 등 업황이 부진했던 정유 부문에서 영업이익 3천306억원, 영업이익률 1.7%로 선방했다고 밝혔다.
이는 국제해사기구(IMO)의 선박 배출가스 규제 강화에 따른 저유황 선박유 시장에 빠르게 대응한 결과라고 회사는 설명했다.
아울러 현대오일뱅크는 석유화학과 카본블랙, 유류저장사업 등 비정유 부문에서 연간 영업이익 1천914억원을 기록했다.
회사 관계자는 "지분법 적용 대상 회사까지 합산한 기준으로 현대오일뱅크의 비정유 부문 영업이익 비중은 47.6%에 이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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